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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캉이가 부산국제영화제 인기를 눌렀나?
  • 해덕 창주
  • 등록 2026-10-07 15:45:55
  • 수정 2026-10-14 10: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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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SGIFF)가 영화 <암살자(들)> 7일 개막작 상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한다. 국민의힘이 전날 영화제 측에 서한을 보내고 ‘개막작 선정 철회’를 요청했지만 “제작진…

[투데이스타=해덕 창주]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SGIFF)가 영화 <암살자(들)> 7일 개막작 상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한다.  국민의힘이 전날 영화제 측에 서한을 보내고 ‘개막작 선정 철회’를 요청했지만 “제작진의 창작적 비전을 존중하며, 본 작품은 변함없이 개막작으로 상영될 것이라고 한다.



영화 『암살자(들)』을 직접 본 사람과 보지 않은 사람의 주장이 이토록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작품을 실제로 접한 이들은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반면, 일부는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 자신의 해석을 덧붙여 단정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는 마치 한양에 가서 직접 남대문을 보고 온 사람은 조용히 전하는데, 정작 서대문을 보고 온 사람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이가 직접 남대문을 본 것처럼 이야기로 둔갑시켜 떠들고 다니는 모습과도 닮아 있다. 

 

논란이 커질수록 필요한 것은 감정적인 공방이 아니라 사실에 대한 확인과 객관적인 검증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 예정이었던 작품이 여론에 밀려 철회됐다. 이번 결정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영화제는 논란을 피해 갔을지 모르지만, 그 대가로 스스로의 존재 이유와 독립성을 훼손한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 이번 사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존재감과 위상이 얼마나 추락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전하는 것과 자신의 해석을 사실인 양 전달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이번 논란 역시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왜곡된 정보가 사실을 대신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상어 한 마리를 보기 위해 10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찾았던 그 주변 동네의 풍경이, 지금의 부산국제영화제보다 오히려 더 국제적이고 개방적으로 보인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그 가오가 무너진 것이다.
강수연의 배짱이 그립다.


-해덕 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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