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스타=이지만 국장]
FIFA 규정을 쥐고 흔든 트럼프 대통령의 힘!
32강 보스니아전에서 발로나 건에게 내려진 ‘출전 정지 징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FIFA측에 강력히 항의하여 징계가 유예되었다.

미국 대표선수로 선발 출전한 발로건은 지난 7월 2일에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월드컵 32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활약했으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는 거친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퇴장)를 받았다. 축구 규정상 퇴장을 당하면 다음 1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7월7일에 열리는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하지 못하는상황이었다.
그러나 FIFA 징계위원회는 징계 규정 제 27조를 근거로‘발로건의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1년간 유예 한다고 7월 6일 전격 발표했다.
그러면서 여론을 의식,특이한 조건을 붙였는데, 앞으로 1년간 집행유예 기간 동안 유사한 중과실 파울을 저지르지 않는다면 이 징계는 공식적으로 소멸한다는 것이다.
회장의 이번 결정에 대한 언급은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는 "우리가 개인적으로 그 결정을 좋아하든 아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독립적인 기관과 법치주의에 대한 존중이 중요합니다." 라고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특별한 예를 적용, 오늘 7월 7일 발로건은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이 논란인가?
월드컵 토너먼트 같은 중대한 무대에서 레드카드 징계가 유예된 것은 지난 1962년 이후 64년 만에 처음 있는 극히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세 차례나 전화를 걸어 징계 재고를 강하게 요청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때문에 FIFA회장 안판티노와 무슨 밀약을 했는가? 라는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 외신들은 ‘미국이 공동 개최국이라는 이점을 누린 것이 아니냐’ 며 특혜와 형평성 논란이 거세다.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거대한 불공정을 바로잡아 준 FIFA에 감사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레드카드가 불공정했다는 것을 FIFA가 시인한 셈이다.
그라운드에 떨어지면 어디로 굴러갈지 알 수 없는 럭비공 보다 더 불규칙한 FIFA의 축구룰 적용에 대해 남은 경기에서도 같은 룰이 적용될지 두고 볼 일이다.